"자몽이요?"…신서유기3, 과일로도 웃기는 신묘한 힘

입력 2017-01-16 12:29   수정 2017-01-16 12:30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3'가 기상천외한 게임으로 재미와 시청률을 모두 잡았다.

지난 15일 방송한 '신서유기3' 2회에서는 신서유기표 독특한 게임이 연이어 펼쳐지며 시청자에게 재미를 줬다.

출연진들은 '방 탈출 게임'으로 명명된 게임에서 제한 시간 내에 가구 조립하기, 매운 떡볶이 먹기, 중국 술 마시기 등의 미션을 수행했다.

제작진은 술에 취한 멤버들이 졸지 않고 3시간 동안 영화를 다 봐야 하는 미션을 제시하며 이들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출연진은 대부분 끝까지 버티며 퀴즈까지 모두 맞춰 제작진을 놀라게했다.

이어진 기상 미션에서는 지난 시즌 2 '알을 지켜라' 게임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과일 지키기 게임이 주어졌다.

다음 날 아침까지 각자의 과일을 누군가에게 뺏기거나 훼손되지 않은 상태로 제작진에게 가지고 가야 하는 미션으로 작은 과일을 골라야 유리한 게임이다.

출연진 중 송민호(위너)는 '자몽'을 '자두'로 착각, 거대한 중국 자몽을 얻게 돼 웃음을 자아냈다. 규현(슈퍼주니어)은 크기, 형체, 냄새 어느 면에서도 독보적인 두리안을 골라 웃음을 안겼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유료플랫폼 기준 가구 시청률 평균 3.5%, 최고 4.2%를 기록했다.

tvN 채널의 주요 타깃인 남녀 20~40대 시청층에서는 평균 2.7%, 최고 3.3%로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신서유기3'는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가 등장하는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한 프로그램으로, 나영석 PD가 만든다.

이번 시즌에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등 기존 멤버에 규현, 송민호가 새롭게 합류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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