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 기부금이 1억 달러(1184억 원)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지지자들로부터 소액 다건 형태로 모은 게 아니라, 5∼6명의 기업인으로부터 '통 큰 기부'를 받은 결과라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6일 보도했다.
취임식 축하행사 비용을 충당할 이 기부금은 역대 최고일 뿐 아니라 트럼프 진영이 당초 목표로 정한 6500만∼7500만 달러(약 770억∼888억 원)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석유 메이저인 셰브런이 50만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전용기 납품가격 문제로 트럼프 당선인과 충돌했던 항공기 제조사 보잉은 100만 달러를 약속했다.
카지노 재벌인 셸던과 미리엄 아델슨 부부는 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 전체 비용은 2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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