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성수품 공급 두 배로…지방공공요금 인상 최대한 자제"

입력 2017-01-1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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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 공급을 평소보다 두 배로 늘리는 등 민생 물가 안정 대책에 나선다. 상·하수도 요금 등 일부 지방공공요금 인상도 최대한 자제하도록 지자체와 협조할 방침이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 민생물가점검회의에서 “지난주 설 민생대책 발표 이후 농축산 수급과 가격은 안정됐지만 신선채소류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주요 성수품 공급을 평상시 대비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대적으로 성수품 세일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류독감(AI) 파동으로 급격히 오른 달걀에 대해서는 “비축물량이 수입되고 신선란이 본격적으로 유통되면 가격오름세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본다”면서 “주류나 일부 가공식품이 이에 편승해 인상되지 않도록 소비자단체와 가격 감시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상하수도 요금을 비롯해 일부 지방 공공요금이 인상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의해 인상 자제를 유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앙 공공요금인 전기와 가스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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