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영국이 유럽연합(EU) 단일시장 접근권을 포기하는 하드 브렉시트에 대한 경계감으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약화되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85원대에서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1182.10원)보다 2.40원 높게 거래됐다.
선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봤다. 대외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17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발언을 할 예정이다.
선 연구원은 "하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유럽 증시 하락 등으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18일과 19일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연설과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공식 취임 등으로 원·달러 환율 하단이 지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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