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안전공사 사장 감사해달라"…국회가 감사원에 요구한 까닭은

입력 2017-01-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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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훈 기자 ]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가 감사원에 이상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에 대한 감사를 요구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회 산업위는 최근 이 사장에 대한 감사원 감사 요구안을 채택했다. 이 사장은 인천지방검찰청 부장검사 출신으로 18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2년에 치러진 19대 총선 때 같은 지역구에 출마했다 낙선한 뒤 2014년 전기안전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산업위 의원들은 이 사장이 다시 정치권에 뛰어들기 위해 공사 예산을 사적으로 남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전기안전공사 본사가 전북 완주군에 있음에도 이 사장이 취임한 2014년부터 3년간 충남 홍성의 지역언론사들에 꾸준히 광고를 했다는 게 산업위 측 설명이다. 홍성은 이 사장의 고향이다.

산업위 관계자는 “고향에서 국회의원으로 재기하기 위해 공사 예산을 개인 홍보수단으로 활용한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산업위는 또 홍성고를 나온 이 사장이 공사 내 고교 동문들을 핵심 보직인 인력개발실장, 감사부장, 노무복지부장 등에 임명한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요구했다.

이 사장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때 박근혜 후보 캠프 인천총괄본부장을 지냈다. 지난해 치러진 20대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았다. 이 사장의 임기는 다음달 20일 끝난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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