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비밀 누설은 인정했지만…해명 들어보니

입력 2017-01-18 16:55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청와대 비밀 문건을 '비선실세' 최순실 씨에게 누설한 혐의로 기소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기밀 누설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정호성 전 비서관은 "대통령을 잘 보좌하려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18일 열린 2차 공판에서 "공소사실은 대체로 인정하고 검찰 진술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호성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의 행위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사실 대통령께서 최씨 의견을 들어서 반영할 부분이 있으면 반영하라고 말씀하신 건 맞다"면서도 "하지만 건건이 이거는 보내고 저거는 보내라고 지시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호성 전 비서관은 "대통령께서 국정운영 하시는 데 있어서 무언가 잘 해보려고, 본인이 조금이라도, 한 번이라도 더 체크해보려고 그런 말씀하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호성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을 보좌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이란 입장을 호소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저 역시 대통령께서 일하시는 데 있어 조금이라도 잘 보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일 뿐"이라며 "공모해서 그렇게 했다는 말을 들으면 상당히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호성 전 비서관은 이 '공모' 개념에 대해 "저나 일반인들 시각에서 공모라고 하면 뭔가 둘이 짜고 계획적으로 나쁜 일을 한 것 같은 느낌"이라고도 말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과 공모해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공무상 비밀에 해당하는 문건 총 47건을 최 씨에게 이메일 또는 인편으로 전달한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를 받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