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철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4분기 매출 3조8942억원과 영업이익 1946억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2015년 동기보다 각각 4.6%, 4.4%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와 더불어 반조립 제품(CKD) 부문이 호조를 보인 것이 주원인"이라며 "멕시코 등 해외공장 생산이 늘어난 점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글로비스가 전방 산업 부진에도 이익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완성차 수출 물량이 줄었음에도 이익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기아차 멕시코 공장 가동률이 오르면서 CKD 부문은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8년에는 현대·기아차 수출 물량 배선권이 기존 50%에서 60%로 확대된다"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커진 것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