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더 킹'과 공조'. 두 편의 한국 영화를 통해서다.
19일 2주간 박스오피스를 접수했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은 조인성, 정우성 주연의 한국 영화 '더 킹'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또 '더 킹'과 같은 날 개봉한 유해진, 현빈 주연의 영화 '공조'에도 밀렸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8일 '더 킹'은 개봉 첫 날 단 하루만에 28만8972명의 관객을 들였다. 평일 개봉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수치이며 역대 1월 한국영화 개봉작 중 최고의 오프닝 기록이다.
'공조'는 15만 1653명의 관객을 들이며 2위에 안착했지만 '더 킹'의 절반 수준이다. 예매율 또한 '더 킹' 35.6%, '공조' 20.0%로 격차가 크다.
'너의 이름은'은 박스오피스에서는 3위로 밀렸으나 누적관객수 273만 8251명으로 3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더 킹'과 '공조'는 설 연휴를 앞두고 있어 쌍끌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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