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등락…기관 매도 확대

입력 2017-01-19 11:34   수정 2017-01-19 15:31

[ 김은지 기자 ]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 확대로 장 중 하락 전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에 오르던 삼성전자와 삼성물산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16일 오전 11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0포인트(0.06%) 오른 2073.85를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 중앙은행(Fed)이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란 진단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Fed는 샌프란시스코 연설과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경제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이 0.8% 가량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고 통신은 약 0.8% 내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085.61로 상승 출발했지만 기관의 매도 물량과 삼성전자·삼성물산의 상승폭 축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78억원, 45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1446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매매의 경우 차익, 비차익 거래가 모두 순매도로 총 506억원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운수창고 서비스업 등이 소폭 상승세고 운송장비 건설업 보험 증권 등은 모두 1%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포스코 삼성물산 네이버 SK하이닉스가 오름세다. 현대모비스 현대차 LG화학 아모레퍼시픽 한국전력 등은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법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는 소식에 장초반 2~3% 가량 상승했지만 이내 상승분을 반납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0.43%, 삼성물산은 1.63% 오르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가 예상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43포인트(0.07%) 오른 627.33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억원, 83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167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 통신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일반전기전자 비금속 기계장비 등이 오르고 있다. 섬유의류 정보기기 인터넷 제약 등은 내림세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으로 석달 만에 장중 30만원선을 회복했다. 퓨쳐스트림네트웍스는 모바일 광고시장이 성장 수혜 기대감에 2.52% 상승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80원 오른 11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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