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오는 23일 '어릴 때 다니던 공장'에서 대선 경선 출마 선언

이재명 성남시장이 오는 2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19일 이 시장의 한 핵심 측근은 "23일 오전 11시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공단 내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이 시장의 대통령선거 공식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근로현장인 공장에서의 기자회견은 '대한민국 최초의 노동자 대통령'을 꿈꾸는 이 시장의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이 시장은 경북 안동 화전민 가정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졸업하던 1976년 만 12살 때 경기도 성남으로 이주해 영세공장에서 소년공 생활을 했다. 이후 그는 독학으로 공부해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기자회견이 열리는 오리엔트 시계공장은 이 시장이 꼬마 노동자 시절이던 1979년부터 2년간 일했던 곳이다.

이 시장은 2014년 펴낸 '오직 민주주의, 꼬리를 잡아 홈통을 흔들다'에서 이 공장에서 스프레이를 뿌리는 작업을 하다가 후각 기능 일부를 잃은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최근 이 시장은 페이스북에 소년공으로 일하면서 장애인이 되고 월급을 떼이고 폭행당했던 과거를 소개하면서 "국민의 인간다운 삶은 국가의 의무이고 복지는 세금을 내는 국민의 권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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