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에서 주영섭 중기청장은 "설 자금 대출과정에서 과도한 담보를 요구하거나 특정 기업에 대출이 몰려 다른 기업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창구 지도를 강화해달라"고 금융권에 요청했다.
주 청장은 지난 13일 시작된 전통시장 그랜드세일 기간에 금융권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나 '1은행 1시장 자매결연' 등을 통해 시장 경제 활성화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금융지원위원회 참여기관들은 명절 전후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대출·보증을 받는 데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고 35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하는 등 전통시장 이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내수부진 등 때문에 중소기업의 48.5%가 설 때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앞서 정부는 국무회의를 통해 설 대비 민생대책을 발표하고 특별자금 대출과 신·기보 보증 등으로 명절 전후(2016년 12월29일∼2017년 2월13일) 중소기업에 22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설보다 8000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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