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한일)와 한국해양대 총동창회(회장 한희승)는 모교와 동창회 위상을 높인 동문에게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해대인상’ 2017년 수상자로 윤민현 동문(64학번)과 고 박범식 동문(72학번)을 선정했다.
한국해양대학교 총동창회는 1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2017 총동창회 정기총회 및 신년하례회’를 열고 이들 자랑스러운 해대인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윤민현 씨(항해학과 64학번ㆍ20기)는 졸업 후 해운보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후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2000년 1월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orea P&I Club)을 탄생시킨 일등공신이다. 설립 17년째를 맞이하는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은 대형 선사를 포함해 우리나라 선박 대부분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국제신용평가기관에서 A등급 판정을 받는 우량 클럽으로 성장했다.이러한 조합 탄생의 기틀을 마련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고 박범식 씨(항해학과 78학번ㆍ28기)는 실습선 교관, 범양상선 등에서 승선경험을 거친 후 부산항만청 자문위원,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 전무 등을 역임했다. 2014년 제 22대 선급회장으로 부임한 후 소천하기까지 국내 유일의 국제선급인 한국선급을 위기상황에서 구출하고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우리나라 해운, 보험, 선급 분야에서 도약의 터전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자랑스러운 해대인상’ 수상자로 고인을 선정한 것은 17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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