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황 전 회장이 의장으로서 이사회와 경영진 간 건전한 긴장관계를 유지해 책임경영과 투명경영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이사회에서 추천했다”고 19일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다음달 이사회를 열고 황 전 회장의 의장 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황 전 회장은 2015년 3월부터 미래에셋대우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인 김 전 위원장을 의장으로 선임했다. 미래에셋생명도 3월 내로 외부 인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미래에셋그룹은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계열사 의사결정 구조를 대표이사-이사회 의장제로 이원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지난 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룹 규모가 커진 만큼 책임경영을 구현하려면 이사회의 독립적 운영과 외부 인사들의 건강한 비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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