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대' 개막, 한국 증시 콧노래 부를까

입력 2017-01-20 08:37  

[ 김은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한국은 물론 신흥국 증시가 재조명 되고 있다. 취임 직후 증시에 일시적인 조정이 일겠지만 세계 경기회복의 수혜감을 업고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분석이다.

부국증권은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코스피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환 연구원은 "리스크 데이터는 트럼프 취임에 관한 우려를 꾸준히 반영해 왔다"며 "현 추세의 연장선에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기반으로 외국인의 자금이 유입돼 코스피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취임식 이후 달러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우세한 상황"이라며 "세계 경기회복의 수혜가 예상되는 신흥시장으로 자금유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수출 개선 기대감이 높아짐과 동시에 실적개선 역시도 가시화되고 있다"며 "신흥국 내 펀더멘털을 고려한 외국인의 자금유입 기조가 더 진행될 수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일시적인 조정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식을 통해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지난 기자회견과 여타 행정 절차를 고려할 때, 이번 취임사는 재정확대 정책 및 대규모 인프라 투자보다는 보호무역주의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세계 증시 전반에 일시적인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미 이러한 우려가 금리 및 달러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

다만 유럽의 정치 불확실성은 경계 요인이라고 짚었다. 그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촉발로 반(反) 유럽연합 정서가 확산된다면 올해 예정돼 있는 유럽의 정치적 이벤트들이 잠재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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