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폭설이 내린 20일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하철이 잇따라 고장을 일으키면서 출근 대란이 빚어지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께 제기동에서 신설동 방면으로 가던 1호선 열차가 '동력운전불능'을 이유로 멈춰섰다.
코레일은 동력장치를 재가동해 열차를 8시 52분께 신설동역으로 옮긴 다음 승객들을 모두 하차시킨 후 9시 14분께 구로 차량기지로 차량을 회송시켰다. 이 때문에 30여분간 하행선 후속 차량 운행이 지연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해당 구간이 지하구간이기 때문에 눈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다"며 "구로 차량기지로 옮겨 정확한 고장 원인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전 7시15분께는 인천지하철 2호선 열차가 검단오류역에서 고장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열차의 사고로 하행선 9개역 구간(검단오류∼아시아드경기장역) 전동차 운행이 25분간 중단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인천교통공사 측은 고장 난 차량을 선로에서 빼내 주박차량기지로 옮기고 오전 7시40분께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이날 새벽부터 내린 폭설로 수도권 곳곳에선 출근길 혼잡이 빚어졌다. 자가용 출근을 포기한 시민 상당수가 지하철로 몰린 가운데 잇단 열차 고장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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