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유안타증권과 하나금융투자의 주간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2분기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저점을 확인한 후 흑자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LCD 공급부족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도 공급 부족에 따른 LCD 패널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올 1분기 실적도 지난 4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봤다.
장비업체 주성엔지니어링은 LG디스플레이와 중국 기업들의 투자로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다. 대신증권과 유안타증권이 추천했다. 대신증권은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중국 디스플레이업체가 본격적으로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와 중국 업체로부터의 수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20일 미국 대통령에 공식 취임함에 따라 경제정책 기대주들도 증권사의 '러브콜'을 받았다.
은행주는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에 따른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KB증권은 신한지주에 대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주의 투자 매력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 시장금리 상승 효과로 순이자마진(NIM)의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KB금융은 신한금융투자가 주목했다. 올해 은행의 안정적 실적과 비은행 비중 확대로 1위 금융지주사와의 격차가 빠르게 축소될 것이란 분석이다.
중장비업체 캐터필러를 고객사로 보유한 진성티이씨도 트럼프 수혜주로 거론됐다. 신한금융투자는 "트럼프 취임 이후 미국의 사회간접자본(인프라)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며 "진성티이씨의 캐터필러 공급 점유율은 66%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한국콜마 와이솔(추천 증권사 하나) SK하이닉스 앤디포스(KB) KT&G(신한) 롯데케미칼 티씨케이(대신) SK이노베이션(유안타) 삼성전기 보령제약 에스엘(SK) 등도 국내 증권사의 추천을 받았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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