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의 중국에 투자하라] (14) 백주시장 상승세…우량예 이빈 뜬다

입력 2017-01-22 14:45   수정 2017-02-17 17:14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소비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주목받는 분야는 필수소비재시장이다. 그중에서도 주류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백주시장은 3년 넘는 침체기를 지나 상승세로 진입하는 중이다. 반부패 정책이 일단락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가격 주도권을 쥐고 있는 우량예 이빈과 귀주모태는 출고가 인상을 통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우량예 이빈의 대표 브랜드인 ‘52두 우량예’의 출고가는 병당 739위안으로 60위안 인상했다. ‘페이톈마 오타이’ 출고가 역시 병당 880위안으로 올랐다.

난립하던 군소업체가 정리되면서 경쟁강도가 약화됐고 과점업체들의 마케팅 비용 증가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소비 증가로 수요층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고배당 매력도 있다. 우량예 이빈과 양허고분은 2015년 기준 배당성향이 각각 49.17%, 50.56%였다. 배당수익률도 각각 2.93%, 2.63%로 업계 평균(1.89%)보다 높았다.

후강퉁 종목으로는 귀주모태를 들 수 있다. 백주(바이주) 시장 선두기업으로 백주 생산 및 판매 기업이다. 연간 3만t의 마오타이 술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저도주부터 극상품까지 100여개 제품을 생산 중이다. 중국 고가주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백주의 최저가격제 폐지로 저가제품을 통한 시장공략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한 수요 증가도 긍정적이다.

그동안 악재에서 벗어나 실적이나 계절적인 민감도를 고려해볼 때 한 번쯤 주가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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