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카페는 커피의 대중화와 함께 합리적 소비 트렌드를 발판으로 급속도로 성장했다. 출시 당시 20개점에서 지난해 말 4200개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다섯 배가량 크게 늘었다. 세븐카페는 지난해 6월 중순 누적 판매량 1000만잔을 돌파했고, 현재 점당 일 평균 약 30잔씩 팔리고 있다.
세븐카페의 성공 요인은 우선 저렴한 커피를 제공해 가격의 거품을 뺐다는 점이다. 세븐카페 가격은 따뜻한 커피 1000원, 아이스 커피는 1500원(레귤러 사이즈 기준)으로 테이크아웃으로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들을 주요 타깃으로 했다. 이런 소비자들에게 전문점 커피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느껴진다는 점에 착안했다.
저렴한 가격에 높은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소비자를 끌어모았다. 세븐카페는 국내 편의점업계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전자동 ‘드립 방식’ 추출 커피다. 고압 스팀으로 추출하는 에스프레소 방식이 아니라 종이 필터를 이용해 한 잔씩 내리는 드립 방식이다. 드립 방식의 커피는 오일 성분이나 미세한 입자들이 필터에 걸러지면서 더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최상의 커피 맛 구현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설비를 갖춘 커피 전문업체에서 블렌딩한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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