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차세대 줄기세포로 시장 선점"

입력 2017-01-22 21:15   수정 2017-01-23 08:22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

"퇴행성 관절염 주사제로 개발"



[ 김근희/조미현 기자 ] 메디포스트는 지난해 호재와 악재를 잇따라 겪었다. 한 시민단체는 “메디포스트가 탯줄혈액인 제대혈 효과를 과대광고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달에서야 검찰에서 무혐의 결론이 나왔지만 회사 실적은 악화된 뒤였다.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이 국내에서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회사에 다행이었다.

올해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사진)에게는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제대혈 보관사업을 추스르고 카티스템과 후속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할 과제가 주어졌다.

경기 성남시 판교 메디포스트 본사에서 만난 양 대표는 “올 들어 제대혈 보관 건수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추세”라며 “카티스템의 일본 임상 시험 신청도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포스트는 제대혈 보관사업과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기업이다.

카티스템은 이 회사가 2012년 세계 최초로 다른 사람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개발한 치료제다. 지난해 시술 4000건을 돌파하며 연 4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양 대표는 “지난해 카티스템 판매량은 1770건으로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며 “이는 안정성과 치료 효과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쌓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메디포스트는 미국에서 카티스템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일본에서 판매 허가를 앞당겨 받을 수 있는 신속허가심사제도나 일본 환자 만을 대상으로 추가 임상 시험을 하는 가교 임상시험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

차세대 줄기세포인 ‘스멉셀’의 연구개발(R&D)에도 집중하고 있다. 스멉셀은 일반 줄기세포보다 크기가 평균적으로 절반가량 작은 줄기세포를 말한다. 줄기세포는 크기가 작을수록 성능이 좋고 생산 효율이 높다. 메디포스트는 스멉셀을 적용한 주사형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에 대해 내년 목표로 임상시험 1상을 준비하고 있다.

양 대표는 “메디포스트의 차세대 줄기세포 개발 속도는 다른 업체보다 빠른 편”이라며 “앞으로 치료제를 개발할 때 스멉셀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근희/조미현 기자 tkfcka7@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