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떠나며 kt wiz로 돌아오고 싶다고 밝혔던 앤디 마르테가 결국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다.
22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언론 CDN은 마르테가 산페드로데마코리스시 세인트피멘텔 도로에서 사고가 나 숨졌다고 보도했다.
마르테는 지난 두 시즌 동안 kt에서 활약한 용병이다. 2015시즌 115경기에서 타율 0.348 홈런 20개, 타점은 89점을 기록한 이후 2016시즌 부상으로 타율 0.265를 기록하며 다소 주춤했다.
마르테는 지난해 한국을 떠나며 팬들과 만난 자리에서 "귀국후 재활에 힘써 내년 시즌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그는 팬들이 선물한 기념 영상을 볼 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마르테는 "내가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다면 kt로 돌아오는 게 1순위"라며 "가족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kt에서 야구 인생을 마무리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말한 바 있다.
마르테의 사망에 대해 현지 경찰의 발표는 없었지만 미국 ESPN은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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