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질소산화물 저감 촉매 기술 개발…연비 개선 등 기대

입력 2017-01-23 10:08   수정 2017-01-23 10:10

현대·기아자동차는 '고내열성 질소산화물 저감 촉매'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촉매는 현대·기아차 배기촉매리서치랩과 포항공과대학교 환경공학부 홍석봉 교수 연구팀이 함께 개발한 것이다.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저감 장치 정화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으며 기존 대비 내열성능이 150℃ 개선됐다.

개발된 촉매는 선택적 환원 촉매(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장치에서 사용된다. SCR은 차량 배출가스에 존재하는 질소산화물을 인체에 무해한 질소와 물로 변환시키는 장치다.

현대·기아차는 이 촉매가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어 상용화가 이뤄질 경우 엔진 사용 영역 확대와 연비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상용화에 따른 비용 절감과 원천기술 국산화 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정화 기술을 국산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깊다"며 "앞으로 학계 및 협력사 등과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 기술 개발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앙게반테 케미(Angewante Chemie)' 온라인 저널에 소개됐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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