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발전연구원(원장 강성철) 부산학연구센터는 ‘2017년 부산학 연구과제’를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부산학 연구는 지난 14년 동안 지역정체성과 미래상에 대한 인문적 관심을 확산시켜 왔다. 나아가 부산의 정신과 가치 발견을 통해 도시정체성 확립에 기여해 왔다. 올해도 지역에 관심 있는 연구자들의 참여를 통한 소통형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3개 분야 과제를 공모한다. 주제는 △부산학 시민총서 ‘이야기가 있는 부산의 순례길’ △부산학 교양총서 ‘시민인문학의 이해: 활동과 전망’ △부산학 연구총서 ‘피란수도 시리즈(Ⅲ) 6.25 피란민 자서전’이다.
부산학 시민총서는 가치와 영성적 관심이 고조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부산의 찾기 쉬운 순례길을 개발하는 연구주제다. 부산에 산재한 종교자산을 지역별, 테마별로 연계해 시민들이 찾기 쉬운 이야기를 발굴하고, 지역 특화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부산학 교양총서로 추진하는 시민인문학의 이해는 최근 지역 사회에 확산되고 있는 인문학을 주제로 하는 흥미로운 연구이다. 아카데미 인문학과는 구별되는 시민인문학의 정체성을 규명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부산 시민사회에서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는 인문학의 활동 현황과 실태를 정리해 품격 높은 시민생활에 기여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부산학 연구총서는 피란시절 생활사를 재구성하는 5년간 총서시리즈 중 3번째 총서로 6.25 전쟁을 경험한 분들의 자서전으로 제작한다. 피란민들이 직접 쓴 자서전을 수집·발굴하는 작업을 통해 이들의 애환을 생생하게 담아내고자 하는 시도이다. 개인사적 차원의 다양한 자료를 발굴해 개인의 삶에 투영된 피란시기의 모습을 그려보는 연구이다. 다양한 서술방안 모색을 통해 피란민의 삶을 생생하게 전달해보기 위해서라고 부발연은 설명했다.
공모 신청은 오는 2월 14일(화)까지. 이메일(o2dd@bdi.re.kr)로 연구과제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연구원 홈페이지(www.bdi.re.kr)를 참조.문의는 (051)860-8822(부산발전연구원 부산학연구센터 담당자).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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