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박동만으로 암호화 가능한 시대 온다

입력 2017-01-23 14:06   수정 2017-01-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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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비밀번호를 통한 암호 체계와 다르게, 심장 박동만으로도 개인 정보에 대한 접근과 암호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난 18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심장 박동을 이용하여 개인의 의료 정보에 대한 접근뿐만 아니라 암호화 기능까지 가능해질 것이라고 한다.

이 연구는 빙엄턴(Binghamton) 대학교 연구진들에 의해 고안되어 개인의 고유한 심장 활동전류를 묘사하는 장치를 통해 환자의 정보에 접근한다는 개념이다. 기존의 암호화 기법보다 비용은 저렴하지만 안전성은 강화되어 보다 효율적인 방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쟈펑 진(Zhapeng Jin) 조교수는 기존 암호화 솔루션의 비용과 복잡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비용효율적인 방법으로 이를 제시하며, 병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대체하여 원격 의료와 모바일 의료의 활성화 가능성을 강조했다.

연구진들은 피부에 부착된 바이오센서로 측정한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측정하여 그것을 파일에 대한 암호로 변환했다. 심전도(elctrocardiograph : ECG)라고 불리는 이 신호는 개인의 건강 정보를 암호화하여 상용화 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차세대 보안 관리와 맞춤 의료 서비스에 매우 유용하고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정보의 암호 해제를 위해 심장박동을 사용하는 개념은 2015년에 상용화된 핼리팩스(Halifax)사의 '니미 밴드(Nymi band)’를 성공 사례로 살펴 볼 수 있다. 니미(Nymi)는 개인의 지문과 같이 고유한 개인의 심장 리듬을 읽어 그들의 신원을 인증할 수 있었다. 내장된 근접 센서를 통해 그 위치를 감지할 수 있으며 착용자가 연결된 장치에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그들의 신원을 확인하여 계정의 잠금을 해제한다.

ECG는 지문과 같이 사람마다 다르고 개인의 심장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등록된 사람의 심장 박동에 의해서만 작동된다. 따라서 장치가 분실될 경우에도 개인의 정보를 해킹할 수 없는 강력한 보안상의 강점을 갖는다.

한경닷컴 오나경 인턴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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