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성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이 리서치센터 역량을 활용해 고급 프라이빗뱅킹(PB)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출범 1주년을 맞은 PB 서비스 ‘이베스트프라임’ 육성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베스트프라임은 개인 고객에게 투자종목 분석에서부터 종목 추천, 시황 분석, 투자전략 상담 등을 제공하는 고급 PB 서비스다. 수수료율은 0.1%로 이 회사의 일반 온라인 거래 수수료보다 일곱 배가량 높다. 수수료 인하 경쟁으로 나빠지는 수익성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 1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1년간 이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리서치센터와 협업 강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베스트프라임을 준비할 때부터 전담 조직인 프라임영업팀에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들을 포함시켰다. 추천주를 발굴할 때도 리서치센터와 함께 시장을 분석해 여섯 부문으로 나눈 고객 투자 성향에 맞는 종목을 선별한다. 매일 장이 열리기 전 리서치센터 주요 회의 내용도 고객에게 제공한다.
지난달부터는 업계 최초로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들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증권방송 서비스 ‘이리온’을 시작했다. 1주일에 두 번씩 투자자들이 관심 많은 주제를 선정해 설명해 주는 방송이다. 윤지호 리서치센터장이 직접 방송을 맡고 있다.
이베스트프라임을 이용하는 고객은 약 600명. 이베스트투자증권 전체 개인 고객(25만명)의 0.24%다. 앞으로 애널리스트들과 고객 간 소통을 더 강화해 중장기적으로 이 서비스를 주축 사업으로 키울 방침이다. 올해 목표 이용 고객 수는 1200명이다.
홍원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은 “중소형 증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별화된 사업모델”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베스트프라임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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