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달걀 첫 직접 수입한다

입력 2017-01-2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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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비 450만개 규모


[ 오형주 기자 ]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에 따른 계란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처음으로 수입 달걀을 직접 시중에 풀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24일 수입 신선란 50t(약 75만개)을 들여올 계획이라고 23일 발표했다. aT는 이미 한 민간 수입업체와 계약을 마쳤다. 3일 이내 통관이 마무리되면 설 직전 유통이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aT는 추가로 250t(375만개)의 신선란을 더 들여오기로 하고 수입업체와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다.

지난 22일까지 민간에서 수입한 신선란은 394t(670만개)이다. 정부는 aT와 민간의 수입물량과 함께 국내에 비축된 852만개, AI 방역지역에서 반출한 계란 700만개 등 총 2297만개를 설 연휴 4일간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AI 피해 농가의 생계 안정을 위해 살처분 보상금의 최대 50%를 설 연휴 전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가 추정한 보상금 소요액은 2600억원(797개 농가)이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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