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 원인이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발화 문제로 판매중단을 선언한지 4개월만의 일이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최초 배터리 문제로 지목되면서 발화 이후 주가도 3주만에 28.5% 급락했다"며 "청산가치 수준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시장에서 이번 발표를 새로운 악재로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이미 관련 손실에 대한 충당금을 3분기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한 상황"이라며 "관련 비용에 대한 충당금을 쌓음과 동시에 안정성 조건을 강화하면서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어필하는 과정에서 공급선 위치를 다시 확고히 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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