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겸은 신사임당과의 운명적인 만남 이후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인물입니다. 제가 봐도 멋진 인물이었습니다."
배우 송승헌은 24일 서울 명동 롯데호텔에서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멋진 인물인 이겸을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승헌은 오는 26일 첫 방영되는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에서 사임당(이영애 분)에게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바치는 도화서의 수장 이겸 역을 맡았다.
송승헌은 이겸에 대해 "남편과 아이가 있는 사임당을 끝까지 지켜주려 하는 제가 봐도 멋진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사임당'은 '대장금'을 통해 대표 한류 아이콘이 된 이영애가 13년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하는 화제작이다. 이영애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과 신사임당 1인 2역을 맡았다. 서지윤이 이탈리아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 사극이다.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불꽃같은 삶과 이겸(송승헌 분)과의 인연을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그려낼 예정이다.
'사임당'은 2014년 7월 각본 집필이 끝난 뒤 200억원을 투자해 사전제작한 대작으로 우여곡절을 거쳐 약 3년만에 선보이게 됐다. 당초 지난해 가을 국내외 동시 방영 계획이었으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여파로 올해 1월로 국내에서만 우선 방영한다.
SBS는 오는 26일 첫방송에서 2회분을 몰아 편성, 초기에 인기몰이에 나선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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