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프런티어] 천연물 신약 개발 협력…미국·유럽·중국서 국제 특허

입력 2017-01-24 16:50   수정 2017-01-24 16:51

서울대 약학대학 생리활성물질자원은행


생물이 살아가면서 생체 기능을 증진시키거나 억제시키는 물질을 생리활성물질이라고 한다. 생리활성물질은 항산화, 해독, 면역기능 증강, 항바이러스 작용 등과 같이 각각의 화합물이 독특한 활성을 갖고 있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은 2012년 미래창조과학부의 원천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되면서 생리활성물질자원은행(책임교수 오원근·사진)을 출범시켰다. 생리활성물질자원은행은 연구소재지원사업을 통해 △노화 및 대사성질환 약물 목표점을 이용한 자체 물질 확보 △식물기원 물질 소재 분리 및 동정 △공동연구, 상호 물질 교환 등을 통해 연구자들에게 분양 가능한 1000종 이상의 식물기원 단일 화합물 라이브러리 구축 등으로 관련 분야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수행 중이다.

생리활성물질자원은행은 지난 5년간 총 52편의 SCI 논문을 발표하고 미국, 유럽, 중국에서 5건의 국제 특허 등록을 받았으며, 2건의 기술이전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또 식물자원이 풍부한 베트남 남부의 칸토대 및 하노이 약학대학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중국 3대 생리활성물질자원은행 중 하나인 NCPNCB와 협력관계도 구축했다.

이러한 성과는 풍부한 연구 인력과 연구 환경 등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국내 자원식물의 개체 확인, 표본식물 보전, 종자의 보전 및 생리활성 검색 등을 위한 식물 재료를 부속기관인 서울대 약초원으로부터 지원받았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다. 연구팀 관계자는 “화합물을 천연으로부터 어렵게 얻는다 해도 모든 생리활성을 검색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오원근 교수는 “다수의 단일 화합물을 보유하고 있는 생리활성물질은행은 중국 NCPNCB 등과 천연물 신약 및 건강기능식품 개발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국제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물질은행으로 도약해 연구자들에게 관련 연구 내용을 제공하고, 화합물 가치를 증대하는 화합물 효능 재창출과 의약품 개발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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