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로 예정됐던 소프라노 조수미의 중국 공연이 결국 취소됐다.
조수미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의 중국투어가 취소됐음을 알립니다. 그들의 초청으로 2년전부터 준비한 공연인데 취소 이유조차 밝히지 않았습니다. 국가 간의 갈등이 순수문화예술 분야까지 개입되는 상황이라 안타까움이 큽니다"라고 밝혔다.
조수미는 오는 2월19일부터 광저우·베이징·상하이로 이어지는 중국 투어 공연을 위한 비자를 신청했다. 그러나 뚜렷한 이유도 없이 비자 발급이 5주 이상 지연됐다.
중국 측의 이번 조치는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결정과 관련한 보복성 조치가 클래식 음악 등 순수 문화예술계에도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앞서 한국 대표 피아니스트인 백건우가 오는 3월18일 중국 구이양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가지려던 협연도 취소된 바 있다. 구이양 오케스트라 홈페이지는 이미 해당일 공연의 협연자로 다른 피아니스트를 소개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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