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더러운 잠' 그림 전시 논란 해명글에 대해 '말 바꾸기'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은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기사 링크와 함께 이 같이 글을 썼다.
하 의원은 "표창원 의원은 '더러운 잠'이 문제가 된 후 작품 내용을 몰랐다고 진술했다"라면서 "그런데 표창원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공식입장에서는 그림에 대해 사전 설명을 들었다고 말을 바꾸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태경 의원은 "말 바꾸기를 했으니 (표창원 의원)은 사과를 한 번 더 해야겠다"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된 작품은 표창원 의원이 기획한 '곧 바이전(곧, BYE! 展)'에 전시된 '더러운 잠'이라는 제목의 그림이다.
이 작품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해 박근혜 대통령을 나체로 표현하는 등 여성 단체들의 비난을 받았다.
'더러운 잠' 그림은 여성 누드화에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돼 여권의 반발과 여성 단체들의 비난을 받았다.
논란 직후 표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더러운 잠'은 잘 알려진 고전 작품인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했다는 설명을 들었고, 분명히 제 취향은 아니지만 '예술의 자유' 영역에 포함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공식입장을 올렸다.
표창원 의원은 '더러운 잠' 그림을 승인하고 전시에 올린 이유로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됐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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