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은 단순한 증권매매 시스템 수출이 아닌 기술권 제공을 통해 태국 증권사와 장기 협력관계를 맺는 것이란 설명이다.
키움증권은 이번 계약의 대가로 향후 15년간 수익의 일정 부분을 받게 된다. 태국 주식 시장은 2015년 기준 56%로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높고, 일평균 거래대금이 큰 편이다. 피낸시아 사이러스 증권사는 지점 기반의 증권사로 2015년과 2016년 태국 주식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이번 계약으로 키움증권이 새롭게 구축한 차세대 시스템이 제공된다. 키움증권은 2015년 7월 차세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영웅문4'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영웅문S'를 내놓은 바 있다.
키움증권은 피낸시아 사이러스 증권사와 정보전략계획(ISP) 단계를 먼저 진행함으로써 현지화 가능성을 상당부분 확인했다.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는 "IT기술과 핀테크를 선도하는 증권사로서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키움증권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더욱 의미가 있다"며 "주식시장 점유율 11년 연속 1위의 경력을 현지화해 태국에서도 키움증권 시스템의 우수성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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