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9은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의 당뇨병 치료제 ‘란투스’의 바이오시밀러다. 란투스는 연간 매출이 10조원이 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MSD와 공동 투자해 개발했고 MSD가 해외 임상과 허가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2015년 12월 EMA에 품목 허가를 신청해 이달 초 승인받았다. 유럽 제품명은 ‘루수두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지난해 8월 품목 허가를 신청해 현재 심사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허가로 유럽에서만 3개의 바이오시밀러를 선보이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서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베네팔리’와 ‘플릭사비’를 유럽에서 허가받아 판매하고 있다. 베네팔리는 다국적제약사 암젠이 개발하고 화이자가 판매하는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다. 플릭사비는 얀센이 개발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유럽 내 판매를 담당하는 MSD 관계자는 “유럽 내 일부 시장에서 출시를 위한 준비 작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현지 출시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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