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그룹, 구미에 '공격 투자'…2차전지 공장 증설

입력 2017-01-25 18:11   수정 2017-01-26 05:12

도레이BSF, 5800만달러 투입
탄소섬유 등 총 2조 투자



[ 오경묵 기자 ]
도레이그룹이 탄소 소재와 2차전지 등 신산업 분야에서 경북 구미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과 나카무라 데이지 도레이BSF한국 사장, 정병윤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류한규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등은 지난 24일 경북도청에서 도레이BSF와 리튬2차전지 분리막 신규 라인 증설을 위한 공장 건립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로 도레이BSF는 구미4산업단지 1만2000㎡에 외국인직접투자(FDI)로 5800만달러(약 839억원)를 투자해 리튬2차전지 분리막 공장 7, 8호기 라인을 증설한다. 신규 인력도 30여명 채용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해 10월 구미5산업단지에 4300억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소재를 생산하는 제4공장을 착공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일본 도레이가 투자한 한국 자회사로 2021년 공장을 완공해 탄소섬유 복합재료와 위생재용 부직포, PET필름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1972년부터 2005년까지 7600억원을 투자해 새한공장을 인수, 20만㎡의 1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후 구미에 네 차례에 걸쳐 총 2조237억원을 투자했다. 구미5산업단지에 제4공장이 완공되면 고용인원은 1500명으로 늘어난다.

홍순용 경상북도 투자유치실장은 “도레이BSF가 올 하반기 세 개 라인을 추가로 증설할 계획이어서 도레이의 투자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도레이BSF는 2008년 2월 도레이BSF한국유한회사를 설립해 구미4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에 둥지를 튼 뒤 지금까지 4000억원을 투자하고 250여명을 채용했다.

남 시장은 “구미국가산업단지가 탄소섬유, 2차전지 분리막, 자동차, 의료기기 등 소재 부품산업을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재편되고 있어 새로운 투자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기업들이 원활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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