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린아 연구원은 "올해 1월초 롯데 월드타워 면세점이 190여일 만에 다시 개장했고, 신세계디에프와 현대백화점 등 신규 특허권이 유통 업체들에게 발급됐다"며 "기존 예상보다 면세업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 시내면세점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패키지(Package) 관광객 수 통제에 대한 지침이 올 4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영업 환경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면세점 부문의 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게 오 연구원의 관측이다. 그는 "국내 면세 사업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해외로의 확장이 향후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156억1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8.5%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3% 늘어난 9345억6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의 시장 기대치는 203억원이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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