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대선 불출마 선언 … '낮은 지지율' 영향

입력 2017-01-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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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선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시장은 26일 오전 10시4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대선 불출마를 공식 발표한 뒤 서울시청에서 입장을 다시 발표한다.

박 시장은 기자회견문에서 "저는 이번 대선에 불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비록 후보로서의 길을 접지만 앞으로 국민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당원으로서 제가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의 결정은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기대, 그리고 저의 역할 등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한 끝에 내린 것"이라며 "그동안 정말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꾸겠다는 열망으로 열심히 노력했지만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당의 경선 규칙 결정과는 관계가 없다는 점은 분명히 밝혀두고자 한다"면서 "정권교체 이후 민주개혁세력의 단결을 통해 새로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다시 시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서울시장으로서 서울을 안전하고 시민들이 행복한 세계 최고의 글로벌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앞서 13일 발표됐던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의 1월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후보군 8인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바 있다.

박 시장이 매월 발표되는 한국갤럽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제외된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

1월 대선 주자 지지율 순위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이재명 성남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상임 대표 , 안희정 충남지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순으로 나타났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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