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시도지사 “통합신공항 흔들림없이 추진돼야”

입력 2017-01-26 17:10   수정 2017-01-26 17:32



김관용 경북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26일 대구시청에서 공동기자간담회를 갖고 통합신공항이 흔들림없이 추진돼야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 지사는 “대구공항 통합이전은 당장에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니지만 하고 말고 할 사업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제대로 된 공항이 없는 도시는 암울하다. 추진과정에서 갈등과 질곡이 있을 수 있지만 속도를 내야할 사업으로 권 시장의 결단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통합공항이전을 대비해 공항을 중심으로 한 대구경북 경제공동체가 필요하지않느냐에 대한 질문에 “통합공항이전에 탄력을 줄 수 있고 추후 사업진행과정에서 국가의 배려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상당히 바람직한 제안”이라며 “대선이 아니더라도 검토해야 될 사항”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연구원에 연구를 시켜서라도 검토하겠다”며 “지금까지 행정적 차원에서 논의됐지만 정치적 차원에서 발전시킬 수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권영진 시장은 탈당과 관련 "시민의 삶과 관련 행정이 90%라면 정치는 10%의 비중으로 생각한다"며 "시장은 중앙정치 흐름에 따라 쉽게 옮겨가는 자리가 아니다"고 못박았다. 그는
김관용 경북지사가 대선출마시에는 같은 당 소속으로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권 시장은 “대권도전자, 국가지도자를 배출하수 없는 지역은 슬픈 지역”이라며 “지역의 꿈과 힘은 지역지도자와 함께 커간다”고 전제하고 “다행이 대구경북에서는 새누리당, 바른정당,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배출했고 세 정당에서 대선주자들이 있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유승민 의원이 출마선언을 했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의원도 준비를 하고있고 새누리당도 김지사가 출마한다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김지사는 오랫동안 현장을 잘 아는 분이고 분권에 대한, 지방이 잘사는 나라를 어떻게 만들 것이냐에 대한 분명한 철학과 능력을 가진 분"이라며 "같은 당 소속이고 평소에 존경해 대선출마한다면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영남권신공항이 무산됐을 때 우리는 분노하고 절규했으며 그러한 노력들이 통합신공항 건설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냈다”며 “통합신공항 건설은 미래를 위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신공항은 K2군공항으로 인한 24만~50만 시민들의 소음피해를 해결하고 대구·경북의 하늘 길을 세계로 여는 염원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해결 하는 것”이라며 “여기에 공항 건설과정과 이전지 개발과정에서 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통합공항이 이전하면 대구 경북 어디서나 1시간에 접근가능한 교통망을 다시 짤 계획”이라며 “지금 대구 일부에서만 20분 거리의 공항을 움켜쥐는 대신 세계 어디로 든 갈 수 있는 공항을 버리는 것이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한 길이냐”며 “통합공항 이전은 제대로 된 공항을 대구경북에 건설하는 것” 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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