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 업체가 추천하는 최적 귀성 시간은?

입력 2017-01-2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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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상 중소기업부 기자) 민족 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귀성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KTX를 타고 고향으로 가는 건 전생에 업을 쌓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예매에 실패한 가장들은 결국 직접 운전대를 잡고 고속도로 위에서 헤드라이트 물결 속을 헤엄쳐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언제 출발해야 교통체증을 상대적으로 ‘덜’ 겪고 조금 더 빨리 고향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차가 없는 새벽에 출발하자니 밤새 얼어붙은 도로 상황이 염려되고, 해가 뜨면 출발하자니 남들과 다 같이 출발해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시간을 흘려보낼 것이 뻔합니다. 남들이 다 출발한 뒤 오후에 출발하면 차라리 더 나을까요? 그런데 남들도 혹시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어쩌죠?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제조사 팅크웨어는 서버에 쌓인 빅데이터를 토대로 최적의 출발 시간을 24일 공개했습니다. 연간 축적한 명절 교통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운전자의 휴식시간이 포함된 다른 기관의 정보와는 달리 순수 주행시간으로 도출한 자료라 신뢰도가 더 높다는 것이 팅크웨어의 설명입니다.

가령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한다면 최적의 귀성길 출발 시간은 27일 오후 4시 30분입니다. 예상 소요 시간은 5시간 13분입니다. 귀경길은 28일 밤 10시에 오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다음은 아이나비가 제공하는 전국 주요도시 기준 귀성, 귀경길 추천 출발 시간과 주요 우회도로를 포함한 예상 소요시간입니다. △서울~부산 구간 27일 16시 30분 출발, 예상소요시간 5시간 13분 △부산~서울 구간 28일 22시 출발, 소요시간 5시간 3분 △서울~대전 구간 27일 17시 30분 출발, 예상소요시간 2시간 30분 △대전~서울 구간 28일 20시 출발, 예상소요시간 3시간 10분 △서울~대구 구간 27일 17시 출발, 예상소요시간 3시간 47분 △대구~서울 구간, 28일 21시 출발, 예상시간 4시간 40분 △서울~광주 구간 27일 19시 출발, 예상소요시간 3시간 45분 △광주~서울 구간 28일 19시 출발, 예상소요시간 4시간 48분 △서울~울산 구간 27일 18시 출발, 예상소요시간 4시간 58분 △울산~서울 구간 28일 22시 출발, 예상소요시간 5시간 1분.

팅크웨어는 안전운전이 어려운 이른 새벽이나 늦은 밤 시간은 제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끝) /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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