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종이 '사임당, 빛의 일기'를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양세종은 26일 방송된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송승헌이 맡은 이겸의 소년 시절을 연기해 극중 사임당과의 풋풋한 첫사랑에 빠졌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1인 2역 연기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1회부터 민정학(최종환 분) 교수가 감정한 안견의 금강산도에 이의를 제기하는 강렬한 모습으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날카로운 질문은 교수 임용을 앞두고 있는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에게 향했고, 그 결과 서지윤은 교수 자격을 박탈당하는 등 곤경에 빠지게 됐다. 그렇게 악연으로 엮인 두 사람은 이웃사촌으로 재회하며 앞으로 펼쳐나갈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1회에서는불의를 보면 못 참는 '직진남' 양세종을 볼 수 있었다면 2회에서는 풋풋한 첫사랑에 빠진 '꽃선비'로 변신해 여심을 흔들었다. 글공부 대신 그림에 푹 빠져있던 자유영혼 이겸은 금강산도를 보기위해 헌원장 담장을 넘은 사임당(박혜수 분)과의 운명적인 만난 후 그림과 예술을 매개로 첫사랑에 빠졌다.
양세종과 박혜수의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케미는 벌써 국민 첫사랑 커플 등극을 예고하기도. 2회 말미에는 사임당 비망록 속 한자들을 줄줄이 해석해내는 모습으로 서지윤의 조력자가 돼 펼칠 활약을 기대케 했다.
사전제작 드라마인 '사임당'은 양세종에겐 데뷔작이다. '낭만닥터 김사부'보다 훨씬 앞서 촬영된 작품이기 때문이다. 데뷔작부터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며 180도 다른 한상현과 이겸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려내는 데 성공한 양세종의 앞날이 기대되는 이유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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