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는 지난해 내·외국인 방문객이 몰리는 주요 도심 관광지에서 짝퉁 단속을 벌인 결과, 압수물량 5만3207점 가운데 샤넬이 1만4079점으로 가장 많은 26.5%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주간 37회, 야간 110회 등 총 147차례 짝퉁 단속을 벌여 517건을 단속해 5만3207점을 압수했다. 이는 2015년보다 단속 건수로는 8.8%, 압수물량으로는 57% 늘어난 것이다.
샤넬에 이어 루이뷔통이 8343점으로 15.7%를 차지해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버버리 2808점(5.3%), 구찌 2294점(4.3%), 아디다스 2142점(4%) 등도 짝퉁 상위권에 올랐다.
적발된 짝퉁 상품을 품목별로 보면 귀걸이, 목걸이, 반지, 팔찌, 머리핀 같은 액세서리가 2만857점으로 가장 많은 39.2%를 차지했다. 티셔츠·바지·재킷 등 의류는 1만8297점(34.4%)이었다. 가방 2791점(5.2%), 지갑 2661점(5%), 신발 1626점(3.1%), 벨트 1428점(2.7%)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짝퉁 상품이 가장 많이 적발된 곳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동대문 패션 상가가 몰려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동대문관광특구로, 전체 517건 가운데 80%에 달하는 414건이 적발됐다. 남대문시장과 명동은 각각 74건(14%), 25건(5%)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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