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김순신 기자)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고향을 찾아 차례를 지내고 집안 어르신들께 세배도 드리고 나면 새해 첫 걱정이 시작됩니다. 바로 교통체증인데요. 설날 당일은 귀경길에 오른 차량과 성묘를 가는 차들이 뒤엉켜 가장 고속도로가 혼잡해지곤 합니다.
지루한 운전길에서 휴게소는 '사막 위 오아시스'와 다름이 없습니다. 전국 휴게소 맛집을 알아볼까요.
한국도로공사에선 매년 새롭게 휴게소 맛집 리스트를 선보이는데요. 작년 7월부터 10월까지 6만5000여명의 평가단 설문 조사를 통해 꼽은 맛집들입니다.
오수휴게소의 임실치즈철판비빔밥과 평사휴게소의 애플수제등심돈가스, 사천휴게소의 새싹삼힐링비빔밥, 그리고 산청휴게소의 흑돼지김치찌개는 2회 연속 맛집에 선정됐습니다. 부산방향 서울만남휴게소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말죽거리소고기국밥도 맛보지 않으면 후회하는 메뉴로 꼽혔습니다.
목포 방향 화성휴게소의 양푼이 비빔밥은 다양하고 신선한 계절야채의 풍부한 식감으로 먹는 재미를 더한다는 평가를 받았고, 서창방향 횡성휴게소의 옛날한우국밥도 별미로 꼽혔습니다. 시골장터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시원하고 진한 국밥으로 얼큰하고 구수한 맛을 내고 있다고 합니다. 부산방향 망향휴게소는 깊고 담백한 육수와 식감이 살아있는 닭고기가 조화를 이루는 명품닭개장이 유명하죠.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음식들도 많은데요. 인삼랜드휴게소의 '인삼갈비탕'과 국내산 미꾸라지로 만든 담양휴게소의 춘향남원추어탕도 귀성, 귀경객들이 주로 찾는 맛집들입니다. 지치는 귀경길에 휴게소 맛집에 들려 보는 것은 어떨까요.(끝)/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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