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검찰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송환과 관련해 우리 법무부에 추가 정보를 요청한 것에 대해 특검이 신속히 필요한 자료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28일 박영수 특별검사팀 관계자는 "아직 덴마크 측으로부터 요청 자료를 공식 통보받지는 못했다"며 "내용을 전달받으면 면밀히 검토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의 범죄인 인도청구서 등의 전례로 볼 때 법무부를 통해 의사 교류와 자료 전달이 이뤄진다. 때문에 덴마크 검찰의 요청은 설 연휴 직후쯤 특검팀에 전달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덴마크 검찰은 현지시각으로 전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정씨 송환 여부 결정을 미루고,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며 우리나라에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덴마크 검찰에 따르면 정씨 송환 여부가 최종적으로 결정되려면 한국에서 추가자료를 받은 뒤에도 몇 주가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특검이 정해진 수사 기간 안에 정씨를 조사하지 못한 채 수사 기간을 끝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특검은 최대한 덴마크 측에 협조해 정씨의 송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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