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로 줄까? 세뱃돈으로 줘서 알아서 사라고 할까?"
29일은 평년보다 이른 1월 설 연휴의 한 가운데다. 동시에 졸업과 입학시즌을 앞두고 있다. 새 출발을 준비하는 자녀나 조카가 있다면 '선물'이 고민되는 대목이다.
특히 최신 제품으로는 스마트폰 정도만 알고 있는 부모님에게 자녀들이 읊어대는 IT(정보기술) 제품들은 생소할 뿐이다. 무조건 비싸기만 하지 않으면서도 실속있게 살 수 있는 최신 제품들을 살펴보면 어떨까?
◆대학 새내기 필수품 노트북, 3월말까지 특판 기간 이용할만
대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라면 노트북 장만이 고민이다. 학교 위치에 따라 집을 떠나 기숙사나 따로 나가서 살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예전에는 노트북을 선택하는 우선조건이 '무게'였다. 편의성을 중시했다는 얘기다. 최근에는 가벼운 무게는 기본이다보니 '사용시간'이 관심사다. 단순히 공부에만 활용하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하려다보니 장시간 사용해서다. 배터리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최근에 나온 노트북들은 하루에 가까운 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이왕 최신 성능이 도입된 노트북을 사줄 요량이라면 오는 3월말까지 가격이나 혜택적인 면에서 유리하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업체들이 대학생들을 위한 할인 및 사은품 행사를 열고 있다.
삼성전자는 22번째 아카데미페스티벌을 진행중이다. 데스크탑, 노트북, 올인원PC 등이 있다. 행사모델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서 6개월간 무제한 음악 듣기와 다운로드가 가능한 쿠폰과 올레TV 모바일 90일 체험권을 증정한다.
올해 나온 프리미엄 노트북인 '노트북9 올웨이즈(Always)'와 ‘노트북9 메탈(Metal)'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마우스와 선택형 사은품 1품목을 증정한다. 올웨이즈는 배터리팩, 헤드폭, 스피커, 샘소나이트 백팩 중에 고를 수 있다. 메탈은 전용 고급파우치를 준다. 삼성전자의 ‘노트북 9’ 시리즈는 올해들어 3주만에 누적 판매량 4만대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노트북9 올웨이즈는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23시간(모바일 마크 07 기준)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 30Wh 용량 대비 두배 이상 커졌다. 출력 10와트(W) 이상의 휴대폰 충전기, 보조 배터리로도 충전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LG전자 또한 오는 3월31일까지 ‘2017년 LG PC 아카데미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노트북인 'LG 그램'을 구매하면 그램 전용 파우치, 인텔 소프트웨어 10종 패키지, 한컴 오피스, 투미 파우치, 샘소나이트 백팩, LG톤플러스 등의 사은품을 제공한다.
최근 출시한 ‘올데이 그램’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이 약 1.7배 늘어났음에도 무게는 오히려 줄거나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13.3인치 제품이 940g으로 기존보다 40g이 줄었고 14인치 제품은 970g으로 10g이 가벼워졌다.
◆보급형 스마트폰, 통신사별 기획제품 눈여겨 볼만
삼성과 LG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3월부터 속속 출시될 예정이다. 성능향상이 기대되기는 하지만, 동시에 가격 또한 비쌀 것이라는 추측이다. 과도한 요금이 걱정이라면 실속있는 스마트폰이나 보조할 수 있는 제품을 선물하는 것도 방법이다.
삼성전자는 젊은 층을 겨냥한 2017년형 ‘갤럭시 A5(Galaxy A5)’를 출시했다. 차별화된 카메라 기능과 트렌디한 디자인, 뛰어난 방수방진 등에 중점을 뒀다. 블랙 스카이, 블루 미스트, 피치 클라우드 3가지 색상이다. 출고가는 54만8900원이다.
통신사별로도 다양한 할인혜택이 적용된 제품들을 선보인다.
KT는 PC, 웨어러블기기 등 스마트기기를 구매한 고객에게 6개월간 스마트기기 전용 요금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스마트기기 요금 반값 찬스’ 프로모션을 오는 6월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고객이 스마트기기를 구매한 시점부터 6개월동안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휴대폰 1회선 당 스마트기기 1대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스마트기기 요금제에 따라 매월 4400원에서 최대 1만2100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결합 할인, 20% 요금 할인 등 기존 요금 할인과도 중복 적용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40만원대 대화면 태블릿 ‘G Pad Ⅲ 10.1 FHD LTE(LG-P755L)’를 출시했다. 출고가는 42만9000원이다. 공시지원금은 기본요금 1만6500원(부가세포함)의 최저가 요금제 ‘LTE 데이터 쉐어링 500MB’를 선택해도 16만5000원 지원되다보니 26만4000원에 구입 가능하다. ‘MS 오피스’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 제휴할인카드로 구매하면 전월 실적에 따라 매월 최대 2만5000원까지 카드 이용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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