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한은정에 "자기만 날 그렇게 불러" 묘한 핑크빛?

입력 2017-01-29 11:38  


'발칙한 동거'가 동거인들의 리얼하고 발칙해진 일상과 깜짝 놀랄 반전을 선사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설특집파일럿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이하 발칙한 동거)'은 한층 더 리얼해진 동거인들의 일상과 그 동안의 동거 생활에 대한 발칙한 평가 결과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구라는 한은정을 위해 어렵게 공수한 비장의 육수와 재료를 가지고 매생이 굴 떡국을 만들 준비를 해두고 그가 귀가 하길 기다렸다.

한은정의 귀가가 늦어지자 김구라는 배고픔에 투덜대면서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그가 도착하자 정성을 다해 매생이 굴 떡국을 만들어냈다. 혹시나 입맛에 맞지 않느냐 묻는 김구라에게 한은정은 "너무 맛있다"며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한은정과 김구라는 소원을 걸고 스크린 골프 승부를 벌였는데 예상보다 월등한 실력을 선보인 한은정에게 김구라는 이를 꽉 물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그러나 결국 김구라는 게임에서 졌고, 한은정이 원한대로 두건을 쓰고 거실 청소를 시작했다.

한은정은 툴툴대면서도 꼼꼼하게 자신의 소원을 들어주는 김구라의 다정한 모습에 감동해 "원래 성격이 이렇게 자상하시냐. 제가 볼 때 원래 자상한데 숨기고 있는 것 같다"며 다시 한번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두 사람은 맥주를 마시면서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한은정은 김구라에게 자신이 직접 만든 가죽 카드 지갑을 깜짝 선물했다. 한은정은 김구라의 이니셜 'KKR(킴쿠라)'을 새겼다고 자랑했지만 김구라의 이니셜은 'KGR'이었던 것.

한은정의 어이없는 실수에 두 사람은 웃음를 터트렸고, 민망해 하는 한은정에게 김구라는 "자기만 날 그렇게 불러"라고 해 묘한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며 동거 생활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설 연휴 동안 두근대는 핑크빛 설렘과 유쾌한 웃음, 훈훈한 감동을 선사한 '발칙한 동거'는 개성과 취향이 전혀 달라도 함께한다면 웃을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로 시청자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불어 넣어 새해를 맞이한 새로운 이들과의 만남을 기대하게 만든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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