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첨단과학단지에 '청년 창업 아파트'

입력 2017-01-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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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까지 100가구 건설
주거·사무복합공간 제공



[ 최성국 기자 ] 광주광역시 첨단과학산업단지에 청년 창업인들이 거주하면서 연구개발 등 기업활동을 할 수 있는 ‘거주+사무 공간’인 창업지원주택단지가 처음으로 조성된다.

광주시는 ‘광주첨단 창업지원주택건설사업’이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2019년까지 100가구를 건설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창업지원주택은 청년 창업인의 안정적 주거와 창업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지원시설과 서비스를 결합한 창업인 맞춤형 공간이다.

광주 광산구 쌍암동(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H-1B구역) 2518㎡ 부지에 지상 10층, 연면적 7670㎡ 규모의 아파트로 지어진다. 가구당 전용면적은 21~39㎡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145억원을 들여 시공하며, 광주시의 사업승인을 받아 올 연말께 착공할 예정이다. 2019년 말 완공과 함께 입주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창업지원주택 건설 사업비는 국토부가 지원하고, 광주시는 창업지원시설 건설비용을 부담한다.

창업지원주택에는 24시간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주택 내 사무공간을 마련하고 복도를 지나는 사람에게 상품 홍보를 할 수 있도록 벽면에 대형 유리로 된 전시공간을 설치한다. 공용 사무실과 공용 회의실, 협업 공간, 다목적 공간 등의 창업지원시설도 갖춘다. 창업인들의 아이디어 교류를 위한 소통 공간도 마련된다. 건물 저층부에는 회의부스, 개발 프로그램 등의 테스트 공간 등 다양한 창업 지원 시설이 들어선다.

광주시는 미래창조과학부, 중소기업청, 광산구 등과 협력해 교육·컨설팅·투자지원 등 다양한 창업지원서비스 프로그램을 연계·운영하기로 했다.

창업지원주택이 들어설 첨단산업단지 인근은 교통 등 양호한 주거여건과 창업지원 인프라 연계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광주과학기술원과 전남대 첨단산단캠퍼스의 창업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등의 우수한 창업 인프라와 반경 10㎞ 안에 고속터미널, 광주공항, 광주송정역(KTX) 등이 있어 접근성이 좋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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