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5만3300원…사상 최고가
[ 윤정현 기자 ]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 발표와 반도체 업황 호조 전망에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6일 1600원(3.09%) 오른 5만33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3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순매수가 동시에 몰리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1조53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3% 늘어난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조2552억원을 훌쩍 웃도는 깜짝 실적이었다.
4분기 매출 역시 52조2477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D램 가격이 오른 데다 고용량화에 나선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수요가 늘어서다. 낸드플래시 시장 역시 스마트폰 업체들의 탑재용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6만원, 미래에셋대우는 6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올 1분기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2조31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전망”이라며 “D램 시장의 가격 상승세가 가속화하고 있고 비수기임에도 PC와 모바일 D램 수요가 양호한 반면 여전히 공급은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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