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대폭 웃돌았다"며 "국내 광고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모바일게임, 인터넷업종의 광고주를 적게 보유하고 있어 광고물량 축소를 방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와 비계열 대행 물량 확대, 신흥시장의 성장 지속 등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의 해외 광고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삼성전자 광고 물량을 추가 확보하면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2015년 13.4%까지 하락했던 매출총이익 대비 영업이익률은 해외 거점의 고정비 효율화로 올해부터 본격 개선될 전망"이라며 "경쟁사 대비 낮은 마진 탓에 적용됐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도 일부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회사인 중국 펑타이의 시장 점유율 상승이 예상되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며 "비계열 광고주 확대, 프로그래매틱 바잉 및 이커머스 광고 사업 강화 등으로 1위 사업자와의 격차를 점진적으로 좁혀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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