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학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예상치 평균)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다"며 "특히 반조립제품(CKD)은 북미 생산 감소에 따른 공급량 약화로 3분기 대비 성장세가 약화됐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가 올해도 뚜렷한 실적 개선이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아차 멕시코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CKD수출 급증세를 기대했지만, 트럼프 정책을 고려하면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그는 올해와 내년 매출액을 각각 0.7%, 1.6%,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10.8%, 10.9% 하향 조정했다.
이어 "그룹 지배구조 전환 이슈도 아직 시기 상조여서 주가에 부정적인 상황"이라며 "다만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10.8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6배로 밸류에이션 메리트는 확대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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