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 장관과 매티스 장관은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통화에서 한반도 안보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의 대응능력 강화와 엄중한 안보상황 아래에서 한·미동맹을 지속적으로 유지·발전시켜 나갈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
두 장관은 통화에서 주한미군 사드배치를 계획대로 추진하고, 한미 양 국방당국 간 유기적인 협력과 긴밀한 대북정책 공조를 강화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양국 간 유기적인 협력과 긴밀한 대북정책 공조를 강화해 나갈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두 장관은 최근 북한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준비가 마감단계라고 주장하는 등 핵·미사일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아울러 북한이 한·미의 전환기적 상황을 오판해 언제든 전략적·전술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력 제공과 한미간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키로 했다.
매티스 장관은 다음달 초 방한과 관련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과 동맹의 관계 발전 중요성에 대한 미국의 인식이 반영돼 한국과 일본을 첫 해외 순방지로 택한 것"이라며 "서울에서의 만남을 기대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매티스 장관이 취임후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을 택한 것을 의미있게 평가한다"며 "매우 시의적절하며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발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티스 장관은 다음달 2~3일 한국을 방문한다. 2일 한 장관과의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한 뒤 3일 일본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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