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저녁, 일렬로 줄 선 달-화성-금성 맨 눈으로 보인다

입력 2017-01-31 14:21  

한국천문연구원이 2월1일 저녁 서쪽 하늘에서 초승달, 화성, 금성이 일직선상에 놓이는 천문현상이 일어난다고 31일 예보했다.

이 현상은 2월1일 18시부터 21시 사이에 서쪽하늘에서 맨 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 초승달과 밝은 금성 사이에 붉은 빛을 띈 화성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날 해가 지는 시각은 서울 기준 17시56분, 부산 17시52분, 광주는 18시1분이다. 일몰 전이라도 남서쪽 하늘에서 가장 밝은 달부터 관측이 가능하다.

일몰 후부터 밤 21시까지 세 천체가 가장 가까워 보인다. 다음 날 2일에도 세 개의 천체가 일직선을 유지하지만 그 간격은 전날 보다 멀어져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천문연 측은 "달, 화성, 금성의 궤도상 위치가 지구에서 봤을 때 같은 방향에 놓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나타나며, 각 천체들의 거리가 실제로 가까워지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등의 촬영기기로도 멋진 천체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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