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1위' 롯데렌터카의 질주…보유차량 업계 첫 16만대 돌파

입력 2017-01-31 19:19  

'신차장' 광고로 장기차 성공
지난해 개인 계약 40.5% 늘어



[ 김순신 기자 ] 롯데렌터카가 국내 렌터카업계 최초로 보유 차량 16만대를 돌파했다. 2015년 말 일본 도요타렌터카를 제치고 보유 차량 기준 아시아 1위에 오른 뒤에도 덩치를 계속 키우고 있다.

롯데렌터카를 운영하는 롯데렌탈(대표 표현명·사진)은 지난해 말 등록차량 대수가 전년 말(13만7000대)보다 17.6% 늘어난 16만1127대로 집계됐다고 31일 발표했다.

차량 증가는 장기 렌터카 부문이 이끌었다. 남승현 롯데렌탈 마케팅부문장은 “작년 방송인 신동엽 씨를 모델로 내세운 ‘신차장’ 장기 렌터카 광고가 흥행에 성공해 개인과 개인사업자의 장기 렌터카 계약이 전년보다 40.5% 늘어났다”며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전기차 장·단기 렌터카와 프리미엄 차량관리솔루션 ‘오토매니저’ 등 신상품을 계속 내놔 시장을 키운 것이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카셰어링 사업을 담당하는 그린카의 성장도 힘을 보탰다. 롯데렌터카 관계자는 “그린카 이용객이 늘어 차량과 주차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카셰어링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만큼 차량 보유 대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렌터카는 이번 등록차량 16만대 돌파를 기념해 2월 한 달간 다양한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벌인다. 1일부터 16일까지 롯데렌터카 전국 지점에서 단기 렌터카를 이용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롯데호텔제주 숙박권, 롯데호텔서울 라세느 뷔페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이 밖에 롯데렌터카 공식 페이스북에서 선착순 1만6000명에게 롯데렌터카 50% 할인쿠폰 등을 지급하고 롯데홈쇼핑 등 홈쇼핑 채널에서 특별 판매전을 연다.

남 부문장은 “경기 불황으로 자동차 이용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소유보다 사용 개념에 맞춰 합리적 자동차 생활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장기 렌터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도 차별화한 서비스와 혁신적인 상품으로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창조하겠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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